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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やる気に頼らず「すぐやる人」になる37のコツ』 (한국 미출간)

by elisa-01 2025. 3. 31.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실행력'의 기술, 일본 자기계발서에서 찾다

『やる気に頼らず「すぐやる人」になる37のコツ』
(한국 미출간 / 번역: “의욕 없이도 ‘즉시 행동하는 사람’이 되는 37가지 습관”)

 

자기계발서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그러나 '새롭고 자극적인' 내용은 이제 더 이상 찾기 어려워졌다. 국내 서점에 진열된 책들은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반복하거나, 이미 널리 알려진 이론을 포장하는 데 그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독창적인 콘셉트와 현실 밀착형 조언으로 무장한 자기계발서들이 조용히 출간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やる気に頼らず「すぐやる人」になる37のコツ』라는 책이다. 이 책은 번역되지 않아 한국 독자들에게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본 아마존에서는 높은 평점과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의욕이 없어도, 바로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을 37가지로 정리한 이 책은 행동력 부족으로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가장 실용적인 안내서가 될 수 있다.

 

やる気に頼らず「すぐやる人」になる37のコツ

1. 동기보다 구조가 먼저다 – '시작'을 가볍게 만드는 습관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제는 “행동은 동기보다 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이다.
즉, ‘마음이 동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시스템과 환경을 먼저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의욕은 파도처럼 왔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구조는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이를테면, 운동을 결심했다면 ‘운동화부터 문 앞에 꺼내두는 것’이 시작이다.
책상 정리를 하기로 했다면 ‘타이머를 5분 맞추고 무조건 시작’하는 식이다.
이처럼 행동의 장벽을 없애고, 시작의 진입점을 낮추는 구조적 접근은 게으름이나 의욕 부족을 극복하는 핵심 전략이다.
저자는 이를 ‘심리적 마찰 최소화’라고 표현하며, 이 마찰을 줄이는 장치가 많을수록 우리는 자주, 쉽게 움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2. ‘마감 효과’를 일상화하라 – 가짜 데드라인의 심리학

두 번째 핵심은 시간에 대한 감각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책에서는 ‘가짜 마감일’을 설정해 행동을 촉진하는 기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실제 제출일보다 2일 앞선 날짜를 마감일로 설정하고, 그 전에 제출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런 식의 자가 설정 마감 효과는 긴장감을 유지시키고, 집중력을 극대화한다.
일본에서는 이를 **“仮締め切り(가상 마감)”**이라고 부르며, 시간 감각이 흐릿한 현대인에게 특히 유효한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저자는 '시간을 남기는 것'보다 '시간을 앞당겨 당기고, 이후는 여유 시간으로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이 기법은 단순한 시간 관리가 아닌, 행동 트리거를 만드는 심리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한 마디로, 우리는 마감이 있어야 움직이는데, 그렇다면 그 마감을 가짜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3. ‘자기와의 약속’을 가시화하라 – 종이에 적는 힘

사람은 말보다 시각 자극에 더 민감하다. 이 책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머릿속에만 두지 말고, 반드시 ‘적어서 보이게 하라’고 말한다.
실제로 ‘쓰는 행위’는 인간의 뇌에서 선택적 집중을 유도하는 뇌 회로를 활성화시킨다.
즉, 목표를 종이에 쓰는 순간 우리는 그 일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저자는 매일 아침 ‘오늘 꼭 할 일 1가지’를 A7 크기의 메모지에 적어 눈에 띄는 곳에 붙여두라고 권장한다.
핵심은 양이 아니라 명확한 1가지이며, 그 일이 완료될 때까지 다른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작은 약속의 시각화는 자존감도 끌어올리고, 행동에 대한 책임감도 강화시킨다.
실제로 일본의 유명 기업들에서는 ‘개인 목표 보드’를 도입해, 직원들이 하루에 한 가지 목표를 명시하고 실행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고 한다.

 

4. 완벽을 버리는 연습 – ‘대충 시작해서 점점 다듬는 법’

마지막 핵심은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이 실행을 방해한다”**는 통찰이다.
많은 사람들이 행동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잘 해야 한다’, ‘결과가 좋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시작은 대충, 다듬기는 나중에”라는 원칙을 강조한다.
이를 일본어로는 **“まずやってみる(먼저 해보자)”**라고 표현한다.
즉, 100점짜리 결과보다 40점짜리 초안을 먼저 내는 것이 행동의 첫 걸음이다.
이러한 철학은 창의성, 자기효능감, 생산성 모두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작은 성공을 빠르게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방식은, 장기적으로 훨씬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낳는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1시간 고민한 후 시작하는 것보다, 5분 실행한 후 고치는 것이 더 낫다”는 구절이 반복될 만큼 행동 중심적 접근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