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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 그 돈은 어디로 갈까? 도로공사 수익 구조 총정리

by elisa-01 2025. 4. 1.

고속도로를 지나며 납부하는 통행료, 과연 그 돈은 어디에 쓰일까? 도로공사는 어떻게 수익을 내고, 운영 예산은 어떤 방식으로 편성될까?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익 구조와 한국도로공사의 실제 예산 운용 방식을 알기 쉽게 분석해본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행료, 그 돈은 어디로 갈까? 도로공사 수익 구조 총정리

1. 하루 수천억이 오가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진짜 의미

고속도로를 타면 자연스럽게 통과하게 되는 톨게이트.
우리는 이곳에서 **통행료(톨비)**를 지불하고 지나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돈이 어디로 가는지” 잘 알지 못한다.
단순히 “도로 유지 보수에 쓰이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도로공사의 운영, 국가 재정, 공공 인프라 확충에 연결되는 복합적 수익 구조다.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약 2,300억 원 이상의 통행료 수입이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이 돈은 단순히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운영계획과 배분 기준에 따라 분산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수익이 어디서 생기고, 어디로 흘러가며,
도로공사는 어떤 방식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자.

 

2. 통행료 수입 구조 – 단일 요금제가 아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단순히 거리 × 요금이 아니라,
차종, 구간, 운영 주체에 따라 다르게 계산된다.
📌 통행료의 계산 기준:

구분요금 기준
경차 기본요금의 50%
소형차 기본요금
대형차 1.5배~3배
민자고속도로 별도 요율 (일반보다 1.2~1.8배 비쌈)
하이패스 이용 시 5% 할인 + 운영비 절감 효과

2024년 현재, 전국 약 5,000여 개의 톨게이트 및 하이패스 차로가 운영 중이며,
이 중 약 80%는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20%는 민자고속도로 운영사가 수익을 가져간다.
👉 즉, 톨게이트 수입 = 국가 수익 + 민간 위탁 수익 + 지방정부 일부로 분배되는 구조다.

 

 

3. 도로공사의 수익 배분과 운영 예산 구조

 

**한국도로공사(Korea Expressway Corporation)**는
1951년 설립된 국책기관으로,
전국 고속도로의 건설, 유지보수, 운영을 총괄한다.
그렇다면, 매년 걷힌 수천억 원의 톨게이트 수입은 어디에 사용될까?

📌 주요 지출 항목:

  • 고속도로 유지 보수 비용: 포장, 교량, 터널, 도로표지판 정비 등
  • 시설 인건비 및 유지관리비: 톨게이트 시스템, CCTV, 제설 차량 등
  • 신규 고속도로 건설 예산 일부 분담
  • 도로안전 및 교통정보 시스템 구축
  • 노후 인프라 개보수 및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투자

2023년 도공 예산 기준으로는
전체 통행료 수입 중 약 38%는 유지보수, 26%는 신규 도로 개발, 12%는 시스템 유지,
그리고 나머지는 부채 상환, 정부 귀속분, R&D 투자 등에 사용됐다.
즉, 톨게이트 수익은 단순히 운영비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 도로 인프라에 대한 투자까지 포함
하고 있는 셈이다.

 

4. 앞으로의 변화 – 무료화, 할인, 통합 요금제 논의

최근에는 “고속도로 무료화” 또는 “통행료 인하”에 대한 논의도 많다.
특히 광복절, 설날, 추석 등 특정 명절에는 통행료 전면 면제 정책이 시행되었고,
🚧 일부 구간(예: 광주 외곽순환도로, 동해선 등)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 후 무료화가 진행 중이다.

📌 도공은 향후

  • 통합요금제 시범 운영 (서울~부산 전 구간 정액제 등)
  • 고령자·장애인 대상 요금 감면 확대
  • 하이패스 기반 탄소 절감형 운영 방식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속도로의 공공재적 성격 강화”**가 주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자고속도로의 높은 요금에 대한 불만도 많아,
정부는 “통행료 상한제” 및 “국가재정 직접 보전 방식” 등도 검토 중이다.
당신이 낸 통행료 한 건이 단지 도로 유지를 넘어서,
전국 교통망의 발전과 안전을 위한 재원이 되고 있다는 사실.

이 글이 톨게이트를 지날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